패션2013.01.22 00:27
2013년 패션쇼 시즌이 스타트를 했다. 파리와 밀란 남성복 2013 FW가 끝났고(파리는 좀 남았나? 여튼 거의 끝), 오뜨 꾸뛰르가 시작해서 조금 전에 크리스찬 디오르가 끝났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하게 뭔가 생각나는 거 있으면 줄줄 떠들고, 트위터에도 떠들고, 지금 포스팅처럼 한 바닥 총정리도 생각나면 하고 하는 식으로 나아가게 될 듯 하다.

런던 패션위크 일부와 파리 남성복은 아직도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밀란과 파리의 여성복이 메인 스트림 최전선에서 아주 미묘한 움직임만 가지고도 커다랗게 드러나는 조심스러운 행보들을 보이는 반면에(실패는 실로 치명적이다), 조금 떨어져 있는 런던이나 파리의 남성복은 아직은 불태울 게 남아있어 하는 분위기가 슬며시 흐른다.

아래 사진은 모두 쇼스튜디어(링크) 홈페이지에서. 컬렉션과 관련해 쇼스튜디오는 두가지 장치를 마련해 뒀는데 하나는 주요 패션쇼에 대한 패널들의 해설쇼, 또 하나는 쇼가 끝날 때 마다 일러스트레이트로 유형화시키는 거다. 양쪽 다 인상을 한정시킨다는 위험이 있기는 하지만, 사진만 올리는 거보다야 재미있다.

그냥 한 두개 씩 고른 거니 관심이 있다면 아래 사진들만 보지 말고 쇼 전체를 보는 걸 추천한다. 그것이 뭐든 맥락 안에서 작동하는 법이다.

 
톰 브라운의 각진 세계.


 
Bernhard Willhelm. 이 양반은 이게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몇 년 째 그저 이 모습에서 멈춰있는 듯. 



왼쪽은 Ann Demeulemeester, 고급 수도복이네 라는 심정으로 골랐다. 목 부분에 깃털도 인상적. 오른쪽은 Dries van Noten. 저런 잔 무늬 잠옷풍 옷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



 
Givenchy. 저렇게 허리에 묶고 나온 모델이 꽤 많았다. 오른쪽은 보면서 저 사진 대체 뭐야 싶어서. 별 건 아닌데 스웨터도 참 고운 블랙이라 나봐라하고 튄다.


 
Raf Simons는 전반적으로 위 분위기의 복고풍이었다. 색 참 잘 골랐다. 당장 서울에 달의 한 장면에 들어가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거 같다.



Walter Van Beirendonck. 왼쪽은 고아서. 오른쪽은 저 입술에 빨간 건 화장이 아니라 쥬얼리다.



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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