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2012.11.11 00:38
11월 15일에 풀리는 제품들이 이미 초대 프리뷰로도 선보였고, 사이트에도 올라가 있다.

 
저 스니커는 정말 잘 팔릴 거 같아서 올려보는 거고(저것과 회칠한 구두들), 뒤집혀진 가방이나 버클 자켓같은 건 SPA 브랜드와의 콜래보레이션으로서는 이례적이긴 하다. 셔츠고 코트고 다들 어딘가 삐툴어져 있다. 다들 예전 MMM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걸 응용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UU에서 레더 자켓처럼 생긴 제품을 내놓을 때 진짜 가죽을 쓰면 가격이 말도 안되기 때문에 인조 가죽 제품을 내놓았었다. 직접 보면 티가 좀 많이 나서(특히 브라운) 이럴 거면 차라리 아예 '나는 레쟈요~'하는 컬러를 입히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다. MMM은 거기까지는 타협하지 않고 대신 소가죽 스프리트를 사용했다. 흔히 도꼬라고 불리는 가죽이다.

가공해 기름을 제거한 소 껍질을 옆으로 가르는데 피부층이 붙은 위 쪽이 Leather고, 아래 쪽이 Split이다. 우리말로는 구별이 어려운데 보통 면피와 도꼬라고 한다. Split은 피부층이 없어 일반적인 가죽과 가공 방식이 다르다. 필름코팅이나 에바스킨 같은 작업 공정을 더 해 일반 가죽 비슷하게 만들고 그 다음 후처리해 사용한다.

요즘에는 핸드백 뿐만 아니라 소파를 만드는 데도 사용되는데(저렴한 가죽 소파는 도꼬로 만든다), 표피층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말하는 '숨을 쉬는' 가죽은 아니다. 요즘에는 스프릿도 꽤 잘 나오기는 하는데 그래도 물론 일반적인 의미의 '가죽' 제품하고는 다르다.

여하튼 MMM은 여기에서 타협점을 찾았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SPA 콜래보레이션에 비해 꽤 비싸다. 저 뒤집힌 가방은 349,000원이고 벨트 가죽 자켓은 449,000원이다. 회칠한 듯한 구두는 249,000원이고 부츠는 349,000원이다. 가죽이 들어간 제품들은 가격이 높아졌다. 

 
이렇게 생긴 식탁보 + 냅킨 세트도 있다. 파티후에 치운 식탁을 표현했다고 한다. 여하튼 재미있다. 조금 더 저렴하게 나와서 사람들이 다들 저런 걸 입고 다니는 세상도 꽤 신나지 않을까 싶지만 아무리 H&M이라도 그 정도로 가격이 떨어지진 않았다.

http://www.hm.com/kr
에서 여성복/남성복 카테고리를 눌러보면 아래 게스트 디자이너라는 섹션이 있다. 초기 화면에서 MMM 으로 들어가면 뭘 해놨는지 홈페이지가 좀 느리고 답답하니까 차라리 상품별 보기를 하는 게 낫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macrostar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hyun

    오랜만에 들릅니다. 그동안 폰자체를 집에 두고 다녔더니 아예 접속을 못했네요. 이번 콜라보때 그래도 뭔가 실용적인 마르지엘라 저렴버전;을 건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흠..개인적으로 위시였던 투명클러치나 상자클러치 or 포장리본끈 꽃반지 이런건 안나오나봅니다.. 랑방/마르니때는 액세서리도 나오더나..ㅜㅠ 여자 재킷 중 몇 점은 꽤 웨어러블 한 것도 보이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재질이 좀;; 못미덥네요. 랑방 콜라보때 못사서 아주 속상했는데 간간히 매물 풀린 거 보니 그닥 사고 싶은 퀄리티가 아니더군요.. hm아우터는 항상 생각보다 기대이하라서 가서 입어만보고 빈손으로 옵니다. 뭐 디자인 자체는 마르지엘라스럽고 멋집니다만, 올해도 그냥 집에서 쉬어야겠습니다ㅎㅎ;;

    2012.11.11 22: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가격대라는 게 있으니까 아무래도 할 수 없죠. 이런 콜라보는 "사진으로 보면 멋진 디자이너 컬렉션"이 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ㅎㅎ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이라는 노선은 아예 고려하지 않은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그 부분은 마음에 듭니다.

      2012.11.11 23:55 신고 [ ADDR : EDIT/ DEL ]
  2. grrr...

    음.. 카멜코트 한 번 보러 줄스러 가긴 갈건데, 왠지 룩북으로 보면 재질이 넘 구려보여요ㅜㅜㅋㅋ역시 광고는 광고빨인가..

    2012.11.12 0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