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2012.05.01 02:35
날씨가 급격히 더워지면서 플립 플랍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뭐 요새는 한 겨울에도 신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보통의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다. 

이 신발의 이름을 부르는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쪼리라고도 하고, 플립 플랍이라고도 한다. 이 외에 Hawaii Chapal, Jandals 등으로도 불린다. 우선 쪼리(ぞうり)는 일본어다. 일본 전통 신발로 나막신보다는 더 격식있는 타입이다. 보통 버선을 신고 그 위에 신는다.

 
이게 쪼리. 그런데 이 신이 해변 모래사장에서 사용하기에 딱이다 라는 생각을 누군가 했는지 1920년대부터 남 태평양에서 비치 웨어로 사람들이 신기 시작했다. 이걸 플라스틱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은 그 후로도 몇 십년 동안 나오지 않았는데 1950년대 들어 뉴질랜드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플라스틱으로 넘어가는 부분을 누가 먼저했냐에 대해서는 약간의 논쟁이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관련 위키피디아(링크) 항목을 참고하면 된다.

아무튼 뉴질랜드이기 때문에 이 신발을 뜻하는 Jandals를 찾아보면 아시아에서 유래했지만 우리 나라 개발 신발~ 이런 내용을 볼 수 있다.

시간이 더 흘러 1962년 브라질에서 Havaianas라는 회사가 플립 플랍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남미 쪽에서는 인기가 많아 복제품이 잔뜩 만들어져서 The Real One이라는 광고 캠페인도 했었고 브라질에서는 코카 콜라만큼 유명하다지만 딱히 해외 진출은 하지 않았고 2000에 들어서야 호주, 프랑스 등으로 진출한다. 미국 진출은 2007년이다. 우리나라도 몇 년 되지 않았다. ABC 마트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들어오지 않았나 기억된다.

나름 오래된 회사인데 그런 느낌은 별로 없지만, 그러든 말든 올해는 이들의 50주년이다.


위 사진이 원래 오리지널인데 생긴게 워낙 단순해서 오리지널이나 나중에 나온 다른 '화려하다'는 디자인이나 별로 다를 건 없다. 저기에 리본도 달리고, 플라스틱 진주도 달리고 하는 버전들이 있다.

이번에 50주년 기념 모델이 나왔다.

 
두가지 버전으로 스트랩은 베이비-블루 컬러로 같고 바닥(Sole)만 블루/화이트다. 곱게 생겼다. 가격은 28불로 약간 고급형이다. 그냥 단일창에 같은 색 스트랩이 붙어있는 건 원래 18불이다. 28불이면 원래는 바닥이 얇은 고무 몇 장 붙인 버전이다.

 
바닥이 이렇게 생긴 애들이 정가 28불이다. 50주년 기념판은 옆 모습을 볼 수가 없기는 한데 같지 않을까 싶다. 아직 제품이 나오지는 않았는지 미국 사이트에서도 찾을 수는 없다. 요즘은 세무 밑창 같은 걸로 좀 편하게 만든 것들도 있고, 구찌나 프라다같은 데서 고급 가죽을 사용한 제품들도 나오지만 플립 플랍은 기본적으로 이렇게 생긴 물건이다. 우리나라에도 나오게 될 지 모르겠는데 50주년 기념 모델 판매 수익은 모두 UNICEF에 기증된다고 한다.
 



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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