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2009.03.05 13:11

꽤 오래 전부터 토트백을 하나 가지고 싶었는데 마땅히 맘에 드는게 나타나지 않았다. 이왕이면 얇고 부드러운 짙은 갈색의 가죽으로 아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거였으면 좋겠다 정도의 마음가짐이었다. 그런게 아주 안 나타난건 아니다. 몇 개가 눈에 보였지만 토트백의 효용성에 대해 확신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구입하기에는 가격이 상당했다.

무인양품에서 시즌마다 조금씩 바뀌는 몇가지의 토트백을 봐왔는데 결국 하나 사고 말았다. 슬리퍼와 마찬가지로, 그닥 곱게 자란 것도 아닌데, 들고 다닌지 이틀만에 어깨 살이 벗겨져서 당황스러웠지만 지금은 많이 익숙해진 상태다. 의외로 편한 점도 있고, 의외로 불편한 점도 있지만 유용성에 대해선 수긍할 만한 수준이다. 그래도 좀 무식해 보이긴 한다. 

휴대폰 전용 주머니, 지갑용 주머니, 안에 메시 재질로 되어 있는 두개의 큰 주머니와 세개의 작은 주머니 등 내부 공간의 효용성이 높고 재질이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은 편이다. 바닥 부분은 그래도 신경을 썼다. 어쨋든 효용성은 입증되었으니 이제 얇고 부드러운 짙은 갈색의 가죽 토트백을 천천히 기다려 보기로 하자.



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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