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2012.03.08 20:36

머리가 안 돌아갈 때는 이런 걸 보는게 나름 효과가 있다. 럭셔리라는 말은 와닿는 느낌이 좀 이상하기는 하지만 어쨋든 주로 통용되는 용어니 그걸로 간다.

 

라프 시몬스가 질 샌더에서 나온 사건은 꽤 의미심장하다는 생각이라, 이와 연관되어 럭셔리 기업의 가방과 구두의 마진율에 대해 좀 더 알아보려는 와중에(이건 예상했던 바, 정확한 숫자는 알기 어렵다) 나온 자료들을 좀 모아봤다.

 

고급 옷은 품도 많이 들고, 마진율도 그렇게 높지 않고, 손은 많이 가기 때문에 - 그렇지만 패션 디자이너의 본업이다 - 예전에는 화장품/향수 분야로의 진출과 그것의 히트로 옷 만드는 여력을 확보하는 곳들이 많았다. JPG가 대표적이다. 요즘에는 사이즈가 더 커져서 가방, 구두가 팔려야 한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시계, 쥬얼리가 팔려야 옷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올 지도 모른다.

 

 

1. 브랜드/진출 분야

 

 

이건 몇 년 지난 건데 2011년에 Bulgari를 LVMH가 사들였다. X표는 진출 분야, 회색은 가장 매출이 많이 발생하는 분야. 확실히 화장품으로 어떻게 해 볼 시기는 지난 듯. 쥬얼리, 가죽 제품, 시계가 중심이다.

 

 

 

2. 마진 확보를 위해 아웃소싱이 늘어나고 있는게 추세이지만 일부러 피하고 있는 회사도 있다. 시계가 주 종목인 스와치 그룹과 이태리의 발렌티노가 in-house 제작 비율이 100%에 가깝다. 스와치는 그려려니 싶어도 발렌티노는 의외. 에르메스와 LVMH는 70% 이상 자체 제작이다.

 

추정에 의하면 에르메스의 핸드 크래프티드 가방들은 비슷한 레벨의 다른 가방에 비해 40% 정도 프리미엄 프라이스를 얻고 있다고 한다.

 

자체 제작이 1/3 이하인 기업은 버버리, 구찌 정도. 버버리는 셔츠 생산 공장을 중국으로 바꾸면서 논란이 일어난 적이 있다. 아웃 소싱은 단기적으로 마진율을 급등 시키지만 장기적으로 브랜드 밸류를 깎아 내린다.

 

 

 

3. 도표들

 

위 표는 2010-2011년. 2012년 로이터스 發.

 

에르메스가 Revenue가 30억불인데 Earning이 30%가 늘어났고 / LVMH가 Revenue가 270억 불인데 Earning이 -0.2 줄어든 게 보인다. LVMH의 어닝 감소는 Bulgari 구입 때문일 수 있다. 그게 어떤 효과를 보일 지는 올해가 가면 알 수 있을 듯. LVMH가 크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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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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