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2012.02.21 17:00

구찌의 CEO 패트리찌오 디 마르코(Patrizio Di Marco)는 2009년까지 보테가 베네타에 있었다. 그가 보테가에서 추구한 전략은 간단히 말해 : 라벨의 배타성을 줄일 것, 고급 소재와 장인에 좀 더 방점을 둘 것. 이런 튜닝 덕분에 보테가는 유럽의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30% 남짓씩 쾌속 성장을 했다.

 

패트리찌오가 구찌에 오면서 구찌의 노선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더블 G 로고를 조금 더 절제하며 사용하고 있고, 뱀가죽 가방 같은 고급 소재 사용이 늘어나고, 프린트 패브릭을 사용하는 지갑류 가장 자리에 악어나 양가죽 트림도 늘어나고 있다.

 

고객의 로열티 베이스를 높이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 구찌의 CEO는 고객이 제품을 보고, 가격표를 봤을 때 그 가격보다는 가치가 있는 거라고 느끼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물론 최종 결정은 고객의 몫이다.

 

어쨋든 4,100불짜리 초록색 뱀가죽 가방의 매출은 19%가 증가했다.

 

 

gucci 1970 라지 숄더 백. $4,100

 

패트리찌오는 2009년에 구찌에 오자마자 구찌를 보다 더 고급화시키기 시작했다. 구찌 가방의 평균 가격을 아마 계속 올릴 것이고, 이를 통해 마진폭을 더욱 높일 수 있다. HSBC의 애널리스트 안토니오 베이지는 2013년까지 마진폭이 지금보다 31.8% 정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특히 이태리의 경제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중국은 아직까지는 괜찮다. 하지만 어떻게 될 지는 모르는 일이고 서서히 가라앉을 거라는 전망도 계속 나온다. 하지만 2012년에 구찌는 45개의 매장을 더 오픈할 예정인데 이 중 20개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 매장의 리뉴얼도 계획에 들어있지만 중국 시장 진출은 특히 베이징 외의 제 2, 제 3의 도시에 집중될 것이다.

 

어쨋든 당분간 구찌의 more 고급화 전략은 지속될 게 분명하고, 가격은 계속 오를 거다.




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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