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2011.12.23 01:17

남성용 스파이크드 슈즈 하면 루부탱 뭐 이런 느낌이 있기는 하다. 촘촘하게 박혀 있는 스파이크 스터드들은 나름 인기도 많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신고다니기도 하고, 수집하는 사람들도 있다.

 

루부탱의 롤러보이.

 

이런 걸 신는 감각이 솔직히 이해는 잘 안가는데 그래도 뭐 나름 유행이기도 하고, 번쩍거리니까 그럴 듯 하기도 하다. 꺼져, 이런 느낌의 포스도 괜찮다.

 

 

 

언더커버에서도 스파이크드 슈즈가 나왔다.

 

 

 

 

웰트에 비브람 아웃솔, 일본에서 만들었고 가죽도 좋아보인다. 사진 뿐이지만 견고하고 촘촘한 느낌이 들고 구석 구석까지 손길이 미친 게 꽤 좋아보인다. 그리고 스파이크라고 하긴 좀 그렇지 않나 싶긴 하지만 꼬챙이 타입의 기둥이 12개 박혀 있다.

 

온갖 좋은 것들과 유행까지 다 집어넣었는데 솔직히 저래도 괜찮은건가 싶다.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명품인데 멋은 안 나는 사람같다. 프랑켄슈타인 말고 사람 머리에 저런 꼬챙이들이 막 박혀있는 무슨 영화가 있었는데. 롤업을 입지 않는 한 바지가 박살이 날 것은 자명해 보인다.

 

하지만 욕 할라고 마음 잡고 한참을 쳐다보다 보니, 해링본같은 단정하면서도 질감이 느껴지는 바지를 롤업으로 입고 저 신을 신으면 나름 괜찮을 거 같기도 하다.

 

그런데 스파이크는 왜 유행인거지. 냉소와 배금 주의의 끝자락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영역을 확보하기 위한 무의식의 발로인걸까. 너무 시니컬한가.

 

firmament라는 쇼핑몰에서 판매중이다. 685유로. 온갖 좋은 것들이 다 들어있기 때문인지 꽤 비싸다. 궁금하면 여기(링크)로.
 




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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