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3 23:20

제목이 거창하지만 답은 없음.

 

예전에는 청바지가 헤지는 경우는 있었어도 찢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거 같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구입한 청바지들은 대부분 똑같은 곳이 찢어졌다.

 

 

위 두 벌은 다른 종류로 리바이스와 갭이다. 갑자기 찢어져서 실로 임시 봉합한 자국이 남아있다. 왜 비슷한 부분이 찢어지는 가에 대해 곰곰이 연구를 해 봐도 생각나는 건 1) 저 부분만 일부러 약하게 만들었다 2) 내 발에 뿔이 났다 밖에 없다. 1)은 그런 식으로 만드는 게 더 비쌀 거 같으니 제외하면 답은 2)다. 결국 내 탓이오.

 

헤지는 거야 데님의 숙명이니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저런 식으로 뜯어져 입기가 어렵거나(바지를 입다가 발가락이 걸려서 부욱~하는 소리가 들리면 무척 슬프다), 생긴 것도 별볼일 없는 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낡아가는 걸 원하지(곱게 늙으면 양지바른 곳에 묻어 줄테다) 저리 대책없이 찢어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

 

재미있는 건 비슷한 연도(차이가 나 봐야 1, 2년 정도인데 줄창 청바지만 입는 건 아니니 입은 횟수는 큰 차이 없을 듯)에 구입한 청바지 들 중에서 저렇게 찢어지지 않고 살아남은 건 유니클로의 S-002와 S-003 두 벌 뿐이라는 거다.

 

유니클로의 청바지가 그다지 튼튼하지 않다고 소문이 나 있고, 나 역시 이런 의견에 동의하고, 다른 많은 곳이 낡아 구멍이 뚫렸고, 또 심하게 늘어나 있기도 하지만 어쨋든 저 곳이 찢어지진 않았고 그래서 바지를 입다가 발가락에 걸리는 경우는 없다.

 

가만 두기도 뭐 하고, 버리기도 뭐 하니 세탁소나 한 번 들고 가야겠다. 스와치 천 쪼가리같은 게 좀 있으면 직접 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이왕이면 플로럴이나 페이즐리면 좋겠다), 귀찮다 그런 것도.
 




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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