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2018.01.14 20:28

남성복 2018 FW 컬렉션이 한창 진행중이다. 여성복과 통합한 브랜드도 많고, 여성복 프리-폴하고 같이 하는 곳도 많고, 캣워크 패션쇼 따위 관둬버린 곳도 많기 때문에 그저 "남성복"이라고 한정하기는 이제 좀 어렵긴 하다. 아무튼 한 해의 가장 먼저 시작하는 패션위크라는 점에서 이렇게 새해가 시작되었구나를 실감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올라오는 거 챙겨보고 있는데 사실 기대보다 꽤 재밌게 진행되고 있다. 다들 뭔가 힘이 빡 실린게 다가올 혼란과 혼돈, 각자도생의 패션 트렌드를 미리 알려주는 거 같다. 오늘은 눈에 띈 두 개의 브랜드 모스키노와 언더커버.



모스키노는 남성복 2018 FW와 여성복 2018 프리-폴을 통합해 진행했다. 위 사진은 텐 매거진(링크).


이건 동영상.


하이엔드 디자이너 하우스로는 상당히 전면적인 SM, 페티시, 킹키 모드다. 보통 응용과 이용 정도였고 슬슬 이런 게 나오겠지 했지만 그게 제레미 스콧일 줄은 몰랐다. 사실 프라발 그룽이 저런 거 할 줄 알았는데 점점 멀어져서... 사실 제레미 스콧의 90년대 말 그리고 모스키노 데뷔 컬렉션 같은 걸 곰곰이 생각해 보면 결코 뜬금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여튼 지금의 패션신에서 이렇게 허를 찔렀다는 점에서 정말 간만에 즐겁고 흥미진진하게 봤다.



그리고 타카하시 준의 언더커버.



위 사진은 데이즈드(링크). 세기말을 들고 나온 언더커버와 솔로이스트를 함께 다뤘다. 언더커버의 타카하시 준에 따르면 솔로이스트의 미야시타 타카히로와 order-disorder에 대한 세계관을 공유한 다음 서로 상관 안하고 각자 쇼를 만드는 식이다.


여튼 언더커버 요새 뭔가 굉장한 거 같다. 따지고 보면 현재 스트리트 하이 패션의 원조 같은 분인데 지금 시점에 대체 뭔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계속 생각해 보게 되고 그것만으로도 보람이 있다.




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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