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2017.12.19 12:57

네이키드 앤 페이머스가 10주년을 맞이해 기념 버전을 내놨다. 14온스 셀비지로 위어드 가이(레귤러) 핏과 슈퍼 스키니 가이 핏 두 가지가 나왔다. 네페진이 원래 좀 좁은 경향이 있어서 레귤러라고 해봤자 빈티지 XX풍 같은 건 절대 아니고 레플리카 브랜드의 슬림 스트레이트보다 좁은 정도다. 위어드 가이는 남성용 핏이고 이에 해당하는 여성용 핏은 보이프렌드일텐데 남성용만 나온 거 같다.


홈페이지의 핏 가이드




핀업, 코믹스 느낌이 물씬 나는 여러 부가 장치들은 여전하고(요새 들어 그쪽 이미지를 점점 더 강화하는 거 같다) 가장 특이한 점은 역시 주머니와 바지 밑단에 보이는 10줄의 컬러 셀비지 라인이다. 10주년 기념으로 10개국의 코튼으로 데님을 만들었고 10가지 컬러로 셀비지 라인을 붙였다고 한다. 뭐 무리한 시도가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여튼 이런 방향으로 웃기고 싶어하는 네페진 답고 10주년 기념이라는 의도가 아주 명확하게 들어가 있다.


10개 나라가 어딘지 살짝 궁금했지만 적혀 있지 않고(링크 - 공식 판매처) 셀비지 데님은 일본에서 만들고 청바지는 캐나다에서 만들었다. 가죽 패치는 여전히 매우 두껍고(-_- 링크), 물론 허리 가운데 안쪽에 상표 라벨도 붙어 있다. 국내 셀비지 청바지 트렌드에서 나름 한 몫을 담당한 브랜드라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여러 부자재의 선택과 배치의 측면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할 만한 부분은 없는 거 같다. 한 번도 입고 다녀본 적이 없어서 데님이 어떤 지 궁금하긴 한데 그냥 사진으로 볼 땐 그 역시 으음... 


네페진의 청바지 라인업이 워낙 다양해 확실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168불이니까 가격은 평범하게 나온 거 같다. 네페진을 좋아하는 분들은 한 번 쯤 시도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고 또한 여튼 이 거친 패션 세상, 그 중에서도 특히 경쟁으로 미어 터지는 청바지 세상에서 10년을 해쳐 왔다는 건 분명 기념할 만한 일이다. 축하!



위 제품 보느라 간만에 홈페이지를 가봤더니 네이키드 앤 페이머스 + 스트리트 파이터 2 콜라보가 나와 있다(링크).


3가지가 나왔는데 캐릭터 별로 만든 가죽 패치와 자수, 클로스 태그가 특징이다.



이렇게 주머니 천도 구색을 맞췄다. 보면 데님 안쪽 면의 컬러와 셀비지 라인 컬러도 캐릭터 별로 다르게 해놨다. 류와 가일 버전은 12.5온스 데님인데 예컨데 류 버전은 류의 터프함을 표현하기 위한 요철 텍스쳐 데님, 가일 버전은 가일의 아메리칸 루트를 상징하기 위한 텍사스 산 코튼 데님으로 만들었다. 아쿠마 버전은 매우 울퉁불퉁한 18온스 데님을 사용했고 바깥은 물론 안쪽까지 악마임을 나타내기 위해 얀, 웨프트를 모두 블랙으로 염색해 온통 까만 바지로 만들었다.


이런 식으로 그냥 상징 패치 정도 넣은 걸 떠나 상당히 열심히 구색을 맞춘 시리즈다. 좋아하는 분야인지 열심히 했군!




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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