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2017.12.09 16:29

헤델스에 웰티드 부츠, 슈즈를 엔트리 급, 미드 급, 엔드 레벨 급으로 나눠 놓은 기사가 있길래 옮겨 본다. 원문은 여기(링크). 보면 가격대 별로 구분을 했는데 평가의 대상 영역이 넓다 보니까 350불, 750불, 그 이상에서 끊어 놨다. 물론 그냥 비싸다고 하이 엔드 레벨이라고 할 수는 없는 거고 그런 걸 고려했을 거다. 


사실 부츠는 보고 있기엔 근사해 보이지만 신고 벗는 게 영 귀찮아서 목 토 옥스포드 같은 걸 더 좋아하긴 함... 



보통 기술적 완성도가 어느 단계에 이르고 나면 부자재의 차이로 가격 격차가 벌어지고, 그 다음엔 결국 어떤 가죽을 구할 능력이 되느냐의 문제로 소급되게 되어 있다. 뭐 좀 더 오래해서 잘 하고 이런 것도 있긴 하겠지만 아무리 웰티드 대가가 있어도 회사가 가죽 구할 능력이 떨어지면 어쩔 수가 없는 거다. 그러다 보니 좀 민감한 영역으로 들어가면 어느 해 무슨 브랜드가 아주 좋다...(물론 이런 건 소규모 핸드 크래프트의 경우 해당되는 문제다)는 이야기 같은 것도 있다. 


에르메스가 여태 굉장한 건 최고 좋은 걸 구할 루트를 잔뜩 마련해 놓고 있고 꾸준히 조달할 능력이 되고 그런 걸로 가방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하지만 소가죽이라고 다 같은 게 아니다. 여기 나오는 브랜드들은 웰트 슈즈를 만드는 기술적인 면에서는 일단 크게 문제가 없는 곳들이다.


그런데 제품 라인업이 회사마다 다 다르므로 옥스포드 목 토에 비해 엔지니어가 더 비싼 게 당연한데 그냥 저렇게 일률적으로 나눌 수가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런 구분은 원래 대충 읽으면서 아 이런 브랜드가 있구나, 가격은 어느 정도구나 정도 파악하면 되는 거다. 그리고 여기서 구분해 놓은 브랜드들 외에도 수많은 부츠 메이커, 슈즈 메이커들이 있기 때문에 저게 다다라고 생각하면 역시 곤란하다. 옷, 구두 분야에서 발굴하고 장점을 발견하는 재미를 간과하면 안된다.


또한 굿이어 웰트가 가장 좋은 방식인가에 대해서도 여러 생각이 있을 수 있는데 블레이크 컨스트럭션으로 만드는 부츠를 꾸준히 내놓는 랜코트 & Co에 대한 이야기도 여기(링크)에서 읽어볼 수 있다. 여튼 이 방식이 생긴 건 좀 투박하게 보이는 면이 있어도 핸드 메이드의 느낌, 아웃솔 교환의 장점 등등의 측면에서 선호되고 있는 듯 하다. 


가벼운 게 더 좋다!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스티치 자국이 거슬린다! 지저분해 보이니 안보였으면 좋겠다! 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이런 건 뭐 개인의 취향 및 삶의 운영 방식의 문제라 자기가 잘 꾸려나갈 수 있다면 누가 뭐라 할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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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레벨 : ~350$


레드윙 헤리티지

치페와

알렌 에드몬즈

WWII 임프레션(링크)

대너

울버린

미어민(링크)

쏘로굿

랜코트 & Co.


웰티드 부츠를 처음 사려고 마음 먹으면 많이 만나게 되는 이름들이고 또한 워크 부츠 계열이 많다. 말하자면 워크 부츠 본연의 용도로 사용하는 실 사용자도 꽤 있는 브랜드 군이다. 물론 쏘로굿 - 레드윙 - 알렌처럼 가격 차이가 조금씩 벌어지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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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레벨 : ~750$


바이버그

오크 스트리트 부츠 메이커

트루먼 부츠 Co. (링크)

뉴 잉글랜드 아우터웨어

쿼디(링크)

알덴

카미나(링크)

화이트 부츠

웨스코

닉스 부츠(링크)

데이톤

RM 윌리엄스

유케텐

트리커스

크로켓 앤 존스

로크

파라부츠


이 단계를 보면 핸드 메이드를 표방하는 곳이 확 늘어났고 또한 부츠 외에 영국 쪽의 정통 슈즈 메이커들도 많다. 엔트리를 써 보고 이게 맞는구나 싶어서 좀 더 좋은 구두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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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 레벨 : 750$ +


에드워드 그린

존 롭

바스

세인트 크리스핀 (링크)

히로 야나기마치 (링크)

롤 클럽

존 로프그렌

미스터 프리덤

리얼 맥코이


이쯤 오면 어디서나 들어봤을 최고급 슈즈 메이커들이다. 재밌는 건 미스터 프리덤과 리얼 맥코이가 있다는 건데 리얼 맥코이가 들어 있을 거면 슈가케인의 론 울프 같은 워크 부츠도 미드 레벨 정도에는 들어갈 법도 싶은데 빠져있다. 


그런 김에 사진은 론 울프의 메카닉 부츠



5만엔 정도.


그리고 영광의 엔드 레벨을 꿰찬 리얼 맥코이의 워크 부츠와 몽키 부츠


10만엔 정도.




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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