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2017.11.29 11:02

예컨대 헤리티지 캐주얼, 아메리칸 빈티지, 워크웨어 등에 대해 말할 때 요 몇 년 전 만해도 여성용 쪽은 상황이 별로 좋지 않고 상품군이 빈약하기 그지 없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이유야 뭐 원래 남성복 밖에 없던 분야고 그럼에도 비슷한 분야에 종사하거나 그런 옷을 좋아하는 여성들은 작은 사이즈에 만족했었고, 그런 분야가 복각 / 재조명되는 것도 주로 그런 걸 좋아하는 아저씨들이 시작해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여성복 쪽이 상당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기존 레플리카 브랜드에서도 여성복 라인업이 탄탄해져가고 있고 오디너리 핏츠나 45rpm, 카피탈 같은 브랜드도 그렇다. 그리고 여기서도 소개했던 Gamine(링크), W'menswear(링크) 등 여러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다. 트래드랜즈(링크)도 그런 브랜드 중 하나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 1) 이런 옷을 찾는 여성이 늘어났다 2) 이런 브랜드들이 남자한테만 팔아가지고는 성장률 한계가 너무 뚜렷해 미래가 없다 등을 생각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수요도 늘고 공급도 늘어난다.



하이스트 스탠다드의 퀄리티와 디테일에 집중하는 건 이런 류 브랜드들이 가장 집중하는 부분이니 마찬가지다. 다만 미국 생산, 일본 생산 같은 걸 고집하는 타입의 브랜드는 아니다. 초어 재킷, 플란넬 셔츠, 샴브레이 셔츠, 치노 바지 등이 나오는 데 셔츠 쪽에 상당히 집중하고 있다.



베스트 셀러 중 하나인 플란넬 셔츠 Boulder. 일본산 9온스 헤비 코튼 플란넬, 에티컬리 메이드.


핏도 여성 몸에 더 맞춰져 있고 단추도 왼쪽 면에 달려 있다. 그리고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프론트 버튼이 8개다. 보통 남성 셔츠 단추가 7개인데 그 숫자 자체 보다 단추 간격이 훨씬 촘촘히 붙어 있다. 설명에 적혀 있는데 바로 버튼 사이가 뜨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다. No More Boob Gap. 


셔츠 종류가 많고 아우터, 블라우스, 티셔츠 등이 다양하게 갖춰 놓은 데 비해 이에 비해 바지 쪽은 현재 올리브, 차콜 두 가지 컬러의 치노 밖에 없다. 보통 이런 브랜드들이 아무래도 바지 특히 데님에서 출발하는 걸 생각하면 약간 다르게 포지셔닝을 잡았다. 여튼 특히 셔츠 류 후기를 보면 평이 아주 좋다. 


여튼 Sadie라는 분이 시작했는데 이 브랜드의 콘셉트와 방향 등에 대해서는 여기(링크)에서 간략하게 볼 수 있다. 클래식 맨즈웨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지만 엄마가 딸에게 물려줄 수 있는 옷, 축구를 하고 뛰어다니고 친구를 만날 때 언제든 입을 튼튼한 옷(그래서 샴브레이나 텐셀 같은 터프한 소재를 많이 쓴다) 등등을 추구한다. 활기가 넘치는 즐거운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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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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