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2017.07.11 13:34

스트리트 패션이 메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현 상황이지만 그 와중에 다른 길을 보이는 브랜드들이 몇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자의인지 타의인지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그 분야 익스퍼트 리카르도 티시가 나가고 대신 클로에에 있던 클레어 웨이트 켈러를 데려온 지방시다. 또한 에디 슬리먼이 나가고 안토니 바카렐로를 데려온 생 로랑, 라프 시몬스가 나가고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를 데려온 디올 등등도 어딘가 비슷한 스텝으로 나아가고 있다. 부시라 자라를 데려왔던 랑방은 현재 어딘가 삐꺽하고 있지만 어쨌든 이런 줄기도 세력을 형성하고 있고 그러므로 물론 주목해야 한다. 사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쓴 게 있으니까 그걸 어떻게 덧붙여 볼려고 서론이 좀 길어졌는데(링크)...


여튼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들어간 지방시의 첫번째 광고 캠페인이 나왔다.



2018 리조트(링크)가 있긴 했지만 그분이 본격적으로 참여한 옷은 2018 SS에서 선보일테니 일단 그걸 기다려 보면서 이번 광고 캠페인과 이에 대한 기사, 인터뷰 등으로 어느 정도 예상을 해볼 수 있다. 우선 위 광고 사진은 스티븐 마이젤이 찍었고 내가 모델은 잘 모르는 데 Saffron Vadher, Meghan Roche, Elias Bouremah, Kolton Bowen라고 한다. 사진의 이미지 외에 모든 사진에 고양이가 있다는 점, 남녀 비율이 같다는 게 눈에 띈다. 저 사진이 암시하는 바 지방시의 다음 컬렉션은 남녀 패션쇼를 합쳐서 선보인다고 한다. 이 캠페인의 제목은 "Transformation Seduction".


패션의 주 역할이자 가장 큰 즐거움이 자기든 남이든 유혹하려는 거다라고 할 때 이 캠페인에 대한 웨이트 켈러의 코멘트에서 그분의 생각을 잠시 엿볼 수 있다(링크). 고양이가 만드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건 확실하고 개인은 내성적일 수도 있지만 저렇게 고요한 응시의 심플함이 만들어 내는 유혹적인 느낌이 마음에 든다고 한다. 클레어 웨이트가 생각하는 지방시의 남성상과 여성상은 "강하고, 금욕적이고, 미스테리"하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 언급했던 걸 종합하면 매우 가라앉은, 델리킷한 컬렉션이 될 거 같은데 과연 그렇게 갈지, 그렇다면 그걸 제대로 구현해낼 지 기다려 보는 일만 남았다. 여튼 뭔가가 대대적으로 바뀐다는 건 역시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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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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