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2011.05.14 01:55

 

꼼 데 가르송(이하 CDG)의 향수 이야기는 여기저기 블로그에 많이 포스팅한 거 같은데 실제로 써본 적은 없다. 그래서인지 감이 좀 안 잡힌다. 의외로 상큼할 거 같기도 하고, 은근히 괴팍할 거 같기도 하다. 어쨋든 그냥 병만 바라보면서 쓰는 포스팅이다.

 

히노키는 다들 아는 그 히노키다. 욕조도 만들고, 방향제나 샴푸 같은 거에 들어있는 경우도 있고 등등등. 그냥 이름으로 떠오르는 향은 일본 온천이나 좀 큰 목욕탕 같은 곳에 갔을 때 나는 찐 나무 냄새다.

 

 

히노키는 편백 나무의 일종이다. 전남 보성에 가면 웅치면이라고 있는데 거기서 용추 폭포까지 가는 길에 계곡을 따라 울창한 편백 나무 숲이 있다. 근처에 제암산 자연 휴양림이 있다. 지금 쯤 가면 아마 철쭉이 만개해 있을 거다.

 

하지만 제암산 자연 휴양림은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게 아니라 지자체(보성군)에서 운영하는 휴양림이다. 예외가 있을 수도 있지만 지자체 운영 휴양림은 보통 더 비싸고, 시설도 규격화되어 있지 않아 조금 제각각이다. 그래서 여기는 안가봤다.

 

 

이 향수의 노트에 따르면 히노키 나무 향 주위로 레몬, 베티버, 인센스, thyme(백리향) 그리고 moss(이끼)가 덮여있다. 멀리 꽃이 핀 숲의 향. 설명으로는 굉장히 좋아하는 타입인데(모스와 우드가 들어있고 그 위로 꽃 향기가 살짝 풍기는 향수는 일단 좋아하고 본다), 그냥 생각에 CDG의 향수는 굉장히 덧없게 금새 사라질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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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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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Jin

    이 것 뿌려보고 싶네요. 일 년 내내 장미향만 줄창 뿌리지만, 여름에는 가끔 우디계열 향수를 골라 돌아가며 뿌리거든요. 재작년까진 에르메스의 그 연두색 향수를 뿌렸었는데 ㅎㅎ

    2011.05.14 22: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hinoki

    뚜왈렛이라 그런지 향이 빨리 사라집니다. 향은 좋은데요... 뚜왈렛이기에 나는 향이 있고 퍼퓸이기에 나는 향이 있어서 하나쯤은 소장해볼만 합니다. 여름(?)에 뿌릴 향수로 하나 구매했구요. 수기도 좋구요.

    2017.05.02 2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특히나 요즘 향수는 대체적으로 향이 약하고 대신 더 오묘해서 그냥 병으로 가지고 다니는 게 낫겠더라고요~

      2017.05.02 22:48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