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2010.08.19 15:04


여러 소식통들에 따르면 샤넬이 가방 가격을 약 20%~30% 올린다는 소문이 있다. 거의 비슷한 모델들, 하지만 미묘한 차이에 의해 가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가방을 리이슈/리뉴얼하면서 매년 계속 올려왔지만 이번에는 인상폭이 조금 크다. 2008년에 2850불이었던 모 제품은 지금 3600불이고, 이 소문이 실현된다면 4100불이 된다.

매년 가격이 오르고 중고 가격이 높아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실질 재산이 높아진 고객들은 또 샤넬을 구입하게하는 이런 일종의 선순환 구조 - 게임 참여자는 계속 유리해지고, 들어갈 타이밍을 노리고 있는 사람은 계속 불리해진다 - 는 일단 잘 팔려야 가능하다.

롤렉스와 에르메스, 샤넬 같은 브랜드들의 비교 우위 포인트는 구입한 사람을 절대(좀 더 정직하게 말하자면 '가능한') 배반하지 않는다는 것. 가만히 가지고 있으면 가격이 점점 오른다. 2~3년 전쯤에 무리해서 샤넬 가방을 구입한 사람들이 웃돈을 받고 팔아 넘기는 사례는 꽤 자주 들을 수 있다. 한번 탄력받으면 말도 안되게 치솟아버리는 롤렉스 시계 가격의 세계처럼 흥미진진하진 않지만 그래도 안정적이다.

물론 감가 상각률이 높은 가방은 스테인리스에 비해 좀 불리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사이즈라는 결정적인 한계가 있는 구두에 비해서는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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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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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고시장을 생각하면 옷이 가장 감각상각이 높고(사이즈/유행, 꾸뜨르들이 평범한 몸매에 잘 어울리지 않는 경우...ㅠㅠ) 그 다음이 신발(사이즈는 있지만 뚱뚱하든 말랐든 예쁘게 신을수 있다, 유행도 덜 탄다) 그리고 가방이 제일 낮은 것 같아요(사이즈 없다, 유행 적다, 몸매와는 관련 없다)

    2010.08.23 22: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 그래도 금속(시계 등등)/보석류에 비해서 많이 쳐지긴 하죠. 그래도 중고 시장이 기민하게 움직이는거 보면 꽤 재미있습니다. ㅎㅎ

      2010.08.24 00:2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