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3 23:16

저와 한 식구가 된 옷은 거의 내놓지 않고 실과 먼지로 분해될 때까지 가지고 있는 편인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그리고 똑같은 제품으로 진행 상태만 다른 게 하나 더 있기도 하고) 한번 내놔 봅니다. 슈가 케인(Sugar Cane)이 98년에 내놓은 M41300이라는 바지입니다. 


연식이 좀 되긴 했고 제가 첫 번째 주인이 아니긴 합니다만 상태는 꽤 좋은 편입니다. 리지드 정도는 아니고 소위 점점 탈색이 사방에서 진행되고 있고, 허벅지 부분에 오버사이즈를 입었을 때 생기는 특유의 페이드 선이 살짝 잡혀 있습니다. 아래 사진이 잘 나오진 않았는데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길이를 줄이지 않은 상태라 상당히 길기 때문에 접힌 흔적이 살짝 있습니다. 


레플리카는 아니고 슈가 케인의 오리지널 모델이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리바이스 1947모델의 강력한 영향 하에 있습니다. 허리 위 아래는 싱글, 체인 스티치 / 좀 큰 사이즈의 백 포켓 / 뒷 주머니 입구도 두 줄 싱글 스티치 / 스트레이트 / 히든 리벳 / 14.5온스 / 가죽 패치 /  철제 버튼 / 구리 리벳 / 그린 셀비지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뻣뻣한 타입의 데님으로 부드러운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한참 입다보면 부드러워 집니다... 그럴려고 저런 데님을 쓴 거에요. 실측은


허리 단면 : 42cm

허벅지 : 31cm

밑단 : 22cm

총 길이 : 110cm


정도입니다. 전형적인 레귤러 스트레이트 핏입니다. 보시다시피 꽤나 길기 때문에 다리가 정말로 긴 게 아니시라면 접어 입거나 아니면 밑단을 줄이고 체인 스티치를 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레귤러 핏이기 때문에 34인치 입는 분이 좀 참으면서 입기 시작하는 게 가장 훌륭하게 페이딩이 될 거 같지만 아무에게나 추천하긴 어렵고, 유니클로 면바지 33인치 정도 입는 분이 살짝 힘겹게 입기 시작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32인치 입는 분이 정사이즈로 시작하는 것도 물론 괜찮습니다. 이런 청바지는 줄기차게 입는 옷이고 허리가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이 옷을 열심히 입으면 아마도 이런 식으로(링크) 혹은 이런 식으로(링크) 탈색이 진행됩니다. 빈티지 풍의 잔재미가 꽤 들어있기 때문에 디테일을 좋아하는 분께도, 탈색을 좋아하는 분께도 재밌는 옷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표백제가 들어있지 않은 중성세재로 세탁을 하고 코인 빨래방의 고온 건조기를 40분 돌렸기 때문에 바로 입기 시작하면 됩니다. 


아래 사진은 햇빛을 받아서 그런지 실제보다 더 파랗게 나온 경향이 있는데 네 번째 가죽 패치 부분 사진 정도가 실제 컬러와 가장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튼 새 주인을 찾아봅니다. 일단 여기에 찾아오시는 분들께만 공개하고 가격은 택배비 포함해서 6만원입니다. 편의점 택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안 팔리면 여기저기 공개, 옥션, 이베이 순으로 나아가볼까... 생각 중이고 그래도 안 팔리면 그냥 제가 오버사이즈로 입는 걸로... 구매 및 문의 사항은 비공개 댓글이나 메일, 전화 등등을 이용해 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제 계좌 번호는 오른쪽 사이드 바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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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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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2.04 20: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