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2015.09.17 13:43

펌프스 이야기(링크)나 구두 보며 떠들기(링크) 같은 걸 예전에 몇 번 올린 적 있는데 올린 지 한참 된 것도 같고, 또 가을이니까(이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긴 하지만) 샌들 시기가 끝이 나고 발가락을 감출 시기가 온 고로 한번 올려본다. 제목대로 힐이 아니라 납작한 구두들 이야기다.





1. 돌체 앤 가바나의 Black Patent Leather Brogues. 이름을 차례대로 보면 까만 색이고, 반짝이는 에나멜이고, 가죽이고, 브로그다. 브로그는 구두의 끈 메는 부분이 위 사진처럼 생긴 걸 말한다. 위 사진 같은 건 풀 브로그라고도 한다. 다른 장르로는 옥스퍼드 구두가 있다. 돌체 앤 가바나에서 반짝이 구두, 힐에 뭔가 잡다한 그림이나 보석을 잔뜩 붙여놓은 제품을 잔뜩 내놨다. 위 제품도 그 중 하나(링크). 뭐..잔 재미. 귀엽잖여.




2. 이 구두는 Simone Rocha의 Croc Embossed Leather Oxford라는 구두다. 위에서 말한 옥스포드 구두가 이런 거. 광고 메일이 왔는데 저건 뭐지 하고 찾아보게 되었다.


Croc-Embossed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악어 가죽은 아니고 가죽에 악어 가죽 무늬를 내 놓은 거다. 블록 힐이 매력이기도 하고, 좀 그런데 싶기도 하고(링크).




시몬 로샤는 이런 게 더 재밌긴 하다(링크).





3. 이 구두는 Marsell의 Black Patent Leather Oxford. 블랙 페이턴트는 1번 구두에, 옥스포드는 2번 구두에 있는 거다. 번쩍번쩍하군. 요새 내추럴한 모양새가 나름 트렌드인데 그런 내츄럴 함을 이런 인공미로 완성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납작하고 반짝이고 좋잖아(링크).



위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마르셀에서는 사실 아래와 같은 구시대적인 매력을 담은 구두들이 많이 나온다.


이 구두 이름은 Sigaretta(링크). 까만색도 있다.






4. 이건 마크 제이콥스의 버건디 페이턴트 레더 더비 슈즈다. 그렇다 더비(Derby)라는 말이 새로 나왔는데.. 이것도 옥스포드, 브로그 같은 구두 분류 방식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끈을 메야 하는 레이스 업 슈즈에서 그 부분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두고 여러 양식이 나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옥스포드 쪽이 더 점잖은 인상이 있긴 한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파티에 초대한 게 아니라면 일단은 취향대로 가면 된다. 여튼 버건디 예쁘니까(링크).






5. 이왕 이렇게 된 거 다른 한 종류를 말하자면 위 제품은 생 로랑의 Monk Strap Creepers(링크). 크리퍼 이야기는 몇 번 했는데 예전에 쓴 테디 보이 이야기를 보면 된다(링크). 몽크 스트랩은 역시 발 등 부분을 감싸는 방식 중 하나다. 버클이 들어 있어서 다른 구두들에 비해서는 확실히 쎄 보인다. 이건 세일해서 500불 대(링크).



6. 마지막은 트위터에도 올렸는데 구찌의 로퍼.




오른쪽도 구두다. 둘 다 PrinceTown이라는 이름이 붙은 시리즈고 앞 부분은 로퍼 형태고 기본은 슬리퍼다. 왼쪽(링크)은 신발 내부가 캥거루 주머니에서 빼온 거라하고 오른쪽(링크) 털은 염소털이라고 한다. 오른쪽이 구두처럼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데 잘 보면 금속 장식도 보인다.



이런 거다(링크).




Posted by macrostar

댓글을 달아 주세요